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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비전委 “부패 의원 공천 안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산하기구인 새정치비전위원회는 4일 “정치자금법 등 부패관련 사안으로 유죄를 받은 공직선거 후보는 공천하지 않는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비전위 백승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과 정당이 정치 본연의 역할을 잘하기 위한 권한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부당한 특권이 되지는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제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위원장은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외에도 기득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귀책사유 있는 소속 의원·단체장 재선거시 무공천▦국회의원 적정세비를 위한 심의위원회 설치▦국회의원 후원금 활동내역 공개▦국회의원 외유 목적과 활동내역 공개▦원내교섭단체 구성·정당설립요건 강화▦기호순번제 폐지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백 위원장은 창당 당시‘5 대 5 지분’ 논란을 언급하며 당의 문호개방과 민주절차 확립을 새정치를 위한 선제요건으로 제시했다.

백 위원장은 당의 문호개방과 관련,“새정치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인적 혁신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의 운영과 정책결정 과정에 숙의와 민주주의적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며 “정강정책과 당헌당규와 관련해서 당원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이를 통해 새정치의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새정치비전위는 ‘시민회의’를 구성하여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공천방식에 대한 시민참여형 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백 위원장은 이에 대해 “‘시민회의’ 구성은 준비중에 있다며 두 대표가 약속했던 사안인 만큼 꼭 지켜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백 위원장은 ‘기초공천 무공천이 새정치’냐는 지적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그는 “기초공천과 관련해 여러가지 잡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지금 이자리에서 위원장 개인으로서 소견을 밝힐 때는 아니다”며 “다만 기초공천 무공천 논의가 야당 내부논의로만 그쳐선 안된다”고 답변했다.

백 위원장은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이 기대에 부응한다는 일념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이 훗날 우리 정치사의 획을 긋는 일대 사건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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