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해 글로벌 재정위기와 작황부진 등 농수산물 수출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농식품 수출이 2억1,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보다 14% 증가하는 등 농식품 수출통계 작성 이후 2억 달러를 첫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인 수출내역을 보면 전체 수출액 중 농산물이 1억2,600만 달러(60%), 수산물이 7,300만 달러(35%), 축·임산물이 1,000만 달러(5%) 등으로 농수산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품목으로는 음료 4,200만 달러(20%), 홍게살 3,300만 달러(16%), 팽이버섯 1,200만 달러(6%), 흡착사료 1,300만 달러(6%), 김치 1,100만 달러(5%), 사과 600만 달러(3%) 등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7,600만 달러(36%)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2,600만 달러(12%), 중국 1,900만 달러(9%), 대만 1,400만 달러(6%), 베트남 1,000만 달러(5%) 등의 순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농산물중 가공식품 수출 비중이 신선농산물을 추월해 지난 2007년 이후 추진된 경북도의 농수산가공산업 육성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농산물의 전국 최대 주산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적잖은 피해가 예상돼지만 선제적인 수출마케팅으로 농어업인에게 희망을 주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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