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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 투자 신용거래융자 7兆 육박
입력2011-05-01 11:41:22
수정
2011.05.01 11:41:22
지난 달 28일 6조9,004억원으로 연중 최고치<BR>2007년 6월 사상 최고치와 1,000억원 차이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7조원선에 근접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6조9,004억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27일(6조8,595억원)보다 409억원이 늘었다. 지난 2월14일 6조5,239억원을 기록한 뒤 줄어들다 지난달 19일이후 하루를 빼고 매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200선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강세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였던 2007년 6월26일 수준(7조105억원)에 1,000억원 차이로 바짝 접근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신용거래융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치솟던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신용거래융자가 투자자에게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도 “빚을 내서 투자하면 원금은 물론 늘어난 이자까지 겹쳐 손실 폭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며 신중히 투자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 객장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던 2007년 하반기 이후 2008년 국내 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급락했던 시기를 잊어져는 안 된다”면서 “당시 신용거래융자로 빚을 냈던 투자자들은 원금은 물론 불어난 이자로 큰 손실을 입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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