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임종욱 대표이사 부회장의 퇴임으로 강희전(58ㆍ사진)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전환한다. 대한전선은 임 부회장이 3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임서를 제출함에 따라 후임 대표이사로 강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임 부회장은 상임고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임 부회장의 퇴진에 대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며 "전선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등 변화의 시점을 맞아 경영진 교체를 통해 새로운 비전과 리더십으로 재도약을 일궈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신임 대표는 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전선 연구소에 입사해 지난 2003년 계열사인 옵토매직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해외시장 개척 등을 주도해온 광통신 전문가로 2007년 부사장과 전선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달 사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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