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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TV업체 "LCD 패널확보 비상"

공급업체들 대형 패널 생산 늘리고 중소형은 30% 줄여<br>일부선 수익성적은 中제품 수입·PDP TV로 품목전환

중소TV 업계가 30인치 미만의 중소형TV 생산에 필요한 LCD TV용 패널 확보가 어려워 고전하고 있다. 주요 LCD패널 공급 업체들이 수익성이 좋은 노트북이나 PC 모니터용, 대형 LCD TV용 패널 등의 생산을 늘리는 반면 중소형 LCD TV용 패널의 생산라인을 축소, 공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주요 LCD 패널 공급 업체들이 지난해 초부터 중소형 LCD TV용 패널의 생산을 서서히 줄여 12월말까지 대략 30% 이상 감소시키면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다수 중소TV 업체들은 LCD패널 수급이 안정적인 30인치 이상 대형TV 생산에 주력, 대형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TV 생산업체와 시장경쟁을 벌여야 하는 열악한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한 중소 TV업체 사장은 "중소형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해 틈새시장으로 각광 받고 있지만 LCD패널 공급 업체들이 이를 묵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대형TV를 생산할 능력이 있는 업체들과 달리 생산 기술력이 떨어지는 일부 중소TV 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수익성 감소까지 감당해야 하는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 등 LCD패널 생산업체를 찾아 중소형 LCD TV용 패널을 수입해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것. 올 초부터 중국에서 LCD패널을 수입하는 중소 TV업체 생산부장은 "품질도 떨어지지만 공급가격도 국내와 비교해 그리 싼 편이 아니라 국내 업체들의 패널을 사용할 때보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면서 "중소TV 업체들이 소형TV라는 틈새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상생협력 차원에서라도 LCD패널 공급 업체들이 원활한 공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중소TV 업체들은 아예 LCD TV생산을 포기, 회사의 사활을 걸고 PDP TV로 생산품목 전환에 나서고 있다. 중소형 LCD 패널을 중심으로 품귀 및 가격 인상 추세가 나타나면서 일부 중소TV업체들은 비교적 패널 수급이 용이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PDP를 대체품목으로 삼고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LG전자가 32인치 PDP 모듈을 개발, 국내외 제조사들에 공급하고 나서면서 일부 중소TV 업체들의 PDP TV 시장진입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소TV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LCD패널은 확보하기가 어렵고 PDP 모듈은 수급이 원활해 어쩔 수 없다"며 "그나마 다행인 것이 중국 등지에서 LCD TV의 대체재로 소형 PDP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PDP TV로 전환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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