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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명예 총영사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리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민간 외교를 펼쳤다. 한화그룹은 8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7일 그리스 대통령 집무실에서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경제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환담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과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지난 2007년에 만난 이후 4년만에 다시 만났다. 김승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한국과 그리스가 수교를 맺은 지 5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라며 “두 나라가 손잡고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을 형제같이 생각하고 있고 김 회장에 더 큰 형제애를 느끼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장롱속의 돌반지까지 내놓는 등 온 국민이 힘을 합해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며 “그리스도 현재의 경기 침체를 이겨내면 유럽 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사업 제안도 내놓았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이 그리스 태양광 등 대체 에너지 산업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독려와 지원을 부탁했고 대통령은 적극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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