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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페트병 재활용 친환경 유니폼 입는다

우정사업본부, 이달 중순부터

우체국 집배원 옷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옷으로 바뀐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12일 생수ㆍ음료수 등의 용기로 사용하고 있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유니폼을 전국 집배원들이 이달 중순부터 입고 근무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하는 집배원 옷은 6년 만에 디자인을 개선한 것으로 재활용 페트병을 잘게 부순 후 정제작업을 거쳐 뽑아낸 실을 원료로 원사를 만들었다. 집배원 옷 1벌에 들어가는 재활용 페트병은 11개로, 올해 보급되는 상의와 점퍼 3만5,000여벌에 38만9,000여개가 소요된다. 이는 CO2 배출량을 2만2,000kg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자동차가 10만km를 운행할 때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 남궁 민 본부장은 "친환경 옷을 입은 전국 1만7,000여명의 집배원이 매일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녹색성장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보급하는 다른 옷도 친환경소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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