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주가가 일본 검색엔진 시장 진출에 따른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3일 NHN은 전일보다 8,500원(4.66%) 오른 1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NHN이 19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달 2일 이후 한달 만에 처음이다. NHN의 주가는 지난달 24일 이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NHN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달 1일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검색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에서는 당초 NHN의 일본 진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 일본 진출 모멘텀이 미처 주가에 반영되지 못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NHN이 한동안 조정을 겪었으나 예상보다 빨리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재팬에 대한 전망도 최근에는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최 연구원은 “경쟁 가능한 점유율을 확보할 때까지 당장의 실적변화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이용자 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재팬은 일본시장 내에서 점유율 5%만 확보해도 NHN 전체 영업이익의 30% 가까이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아직 일본 진출에 대한 가치가 덜 반영돼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