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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국함정 빠진지 10년 넘었다"

좌승희 경기개발원장

좌승희 경기개발원 원장(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은 “한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진 지 1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980년대 초 이후 20년 간 평등이라는 정치적 이상은 한국 경제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렸다”며 “지금과 같이 일류기업과 인력 등을 폄하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면 선진국 진입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좌 원장은 이어 “한국이 세계적 강국이 되려면 모든 국민을 일류로 만들어야지 하향 평준화시켜서는 안 된다”며 “열심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변명하는 국민이 많으면 선진국의 길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그는 “4%대의 성장률로는 쓸 만한 일자리를 제공하기에 역부족”이라며 “미국이 선진국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은 데서 보듯 성장률 둔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시각은 패배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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