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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세상백화점 "中企 오아시스로 재탄생"

4층 매장 '中企지원정책관'으로 확장 8월 오픈<br>오르루체 등 유명 브랜드 유치해 고객 확충 나서

30일 서울 목동의 행복한 세상 백화점 2층 의류매장. 설 명절 이후 50% 시즌오프에도 불구하고 한산하다. 내수 부진의 칼바람이 이 곳은 더 매섭다. 올해 1월 행복한 세상 백화점 전체 매출은 일 단위로 1억 6,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일 평균 매출 1억 8,200만원 보다 11% 떨어졌다. 여성의류 크리스하퍼의 매장 매니저는 "이달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고객 수는 30%가량 줄어들었고, 매출감소는 그보다 큰 50%에 달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행복한 세상 백화점은 우수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대형 백화점에 비해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1,100평에 달하는 4층 매장 전체를 '중소기업지원정책관(가칭)'으로 확장해 오는 8월 새롭게 문을 열 계획(그랜드오픈)이다. HIT500 상품을 중점으로 1인 창조 기업 제품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 사관학교 제품, 사회적 기업 제품 등으로 구성해 중소기업의 '오아시스'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우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인 'HIT500 SHOP(히트500샵)'은 지난해부터 4층에 들어섰다.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열리는 보안 필통, 성형 효과를 낼 수 있는 마사지 도구 등 여느 백화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진귀한 제품들로 관심이 높다.

현재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는 중기지원정책관 입점업체를 다음달 12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랜드 파워가 있는 일부 업체를 끌어들여 더 많은 소비자들이 행복한 세상 백화점을 찾도록 할 방침이다. 실제 구찌, 프라다 등 소위 명품 가방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업체인 오르루체는 현재 1층 매장에 입점해 유명 백화점보다 10~40% 낮은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며 인기가 많다.

이는 금강제화(구두), 까뜨리네뜨(여성 의류), 락포트(기능성 신발), 바쏘 옴므(남성 캐주얼 정장) 등과 같이 행복한 세상 백화점에 입점했다 떠난 유명 브랜드의 파워를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윤재복 행복한 세상 백화점 기획팀장은 "우수 중소 업체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중소 브랜드의 질 좋은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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