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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디지털기기 지형 바꾼다

16GB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후폭풍<br>HDD노트북·MP3P등 연말부터 속속 대체


삼성전자의 16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을 계기로 디지털 기기의 지형도도 크게 뒤바뀔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6GB(기가바이트)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양산되는 내년부터 0.8인치 미니 하드디스크(HDD)나 1.8인치 소형 HDD를 채용한 휴대용 제품들이 플래시메모리 형태로 급격히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플래시메모리는 HDD에 비해 훨씬 작고 가벼운데다 소음이 적고 충격에도 강한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는 고용량 저장장치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MP3플레이어 등 휴대용 기기에만 사용돼 왔다. 디지털기기업계 관계자는 “16GB 플래시 메모리는 MP3P나 노트북 등 휴대용 제품에 먼저 적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간은 HDD와 플래시 메모리가 치열한 가격 및 성능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트북을 위해 탄생했다=노트북에서 1kg의 무게 차이에 따라 100만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 큰 저장용량이 필요 없는 노트북의 경우 작고 가벼운 플래시 메모리가 HDD를 대체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노트북용 HDD 용량이 40~80GB이기 때문에 16GB 플래시 메모리 2~3개를 이용해 30GB~50GB급 저장장치를 만든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이르면 올해 말게 16GB 메모리로 HDD를 대체한 노트북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DD형 MP3P는 이제 박물관으로=미니하드 MP3P 용량은 4~6GB이고, 소형 HDD를 채용한 주력 제품도 20GB 수준이다. 따라서 16GB MP3P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기존 HDD 제품의 입지는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최근 발표된 애플의 ‘아이팟 나노(4GB)’가 동급 용량의 미니하드 제품 ‘아이팟 미니’와 같은 가격에 출시된 점을 볼 때 16GB 플래시 메모리가 양산단계에 접어들면 성능대비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하드디스크는 상당 시간 흘러야 대체될 듯=16GB 플래시 메모리가 일반 HDD를 완전히 대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년에 메모리의 용량이 2배씩 증가하는 ‘황의 법칙’을 적용하더라도 2007년에 64GB 메모리가 개발된 후 2008년에나 양산될 수 있다. 현재 HDD는 500GB급이 출시되어 있는 상태. 따라서 용량면에서 플래시 메모리가 HDD와 경쟁을 벌이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성능면에서 플래시메모리가 우월하더라도 이동성이 중요하지 않는 데스크톱 PC, 가정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에서는 여전히 HDD 수요가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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