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美女골프스타 자존심대결

유럽과 미국 여자골프 스타들이 대륙의 명예를 걸고 격돌하는 2003 솔하임컵대회가 12일 스웨덴 말뫼의 바르세백골프장에서 개막된다. `여자 라이더컵` 격인 이 대회는 지난 90년부터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2년마다 개최돼왔으며 8회째인 올해는 7회 대회가 9ㆍ11 테러 참사로 작년에 개최됨에 따라 1년 만에 열리게 됐다. 지금까지 전적에서는 지난해 승리한 미국이 5승2패로 앞서 있다. 연간 성적으로 선발된 12명씩의 대표 선수들이 나서며 첫날은 2인1조 포섬(볼 하나로 번갈아 치는 방식), 이틀째 2인1조 포볼(각자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마지막 날은 1대1 싱글매치플레이를 펼쳐 승점 합산으로 우열을 가린다. 미국팀은 `40대 트리오` 줄리 잉스터, 로지 존스, 베스 대니얼을 비롯해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안젤라 스탠포드와 로라 디아스 등 전원 LPGA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유럽팀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필두로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으로 무장해 전력이 만만치 않다. 한편 이번 주 일본에서는 구옥희(47)가 메이저대회인 JLPGA챔피언십(11~14일)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허석호(30ㆍ이동수패션)도 선토리오픈(11~14일)에서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최경주는 미국 PGA투어 존디어클래식에 불참한다. <박민영기자 mypar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