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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정상, ‘北로켓’ 깊은 우려…중지 노력(종합)

‘서해 EEZ 경계획정 협상’ 조속 추진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를 중지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간 현안이 되고 있는 이어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해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상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탈북자 문제는 인도주의적인 원칙에 따라 긴밀하고 원활하게 처리키로 합의했다고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전했다. 후 주석의 방한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방중에 이어 2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후 주석은 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북한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중지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기획관은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로 보고 중국과 협의한 한반도 평화ㆍ6자회담 재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 양국 간 입장을 상호 이해ㆍ배려하는 가운데 긴밀한 협의 아래 원만하게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후 주석은 국내법과 국제법 기준, 국제사회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의 우려와 관심을 배려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뜻을 이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또 실무 준비를 통해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공식 협상 개시를 조속한 시일내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경제교역 투자는 물론 양국 관계의 급속한 관계발전이 이뤄지고, 수교 20년간 양자 관계의 발전속도나 깊이가 깊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올해 여수 엑스포가 열리고 한ㆍ중 20주년 상호 방문의 해를 맞이해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두 정상은 중국 불법어로, 이어도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간 언론 관계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핵안보정상회의에 참가하러 방한한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을 영접한 뒤 함께 걷고있다. /왕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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