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72%(2만8,000원) 상승한 6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써냈다.
오리온이 이날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올해 해외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오리온은 올해 중국 광저우 공장의 증설을 검토 중인데다 선양공장을 신규로 완공해 동북3성 지역으로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국내 제과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해 마케팅과 영업네트워크를 강화했다”며 “올해 중국에서 매출 9,00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본사매출 8,30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오리온은 중국 제과시장에서 위글리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로 영업 역량이 큰 상황”이라며 “올해 선양공장의 신규 가동으로 인해 내륙과 북부지역에 진출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일본 등지에서도 올해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베트남에 진출한 지 8년째에 접어들면서 이제 투자기간을 지나 매출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며 “올해 베트남 지역 매출은 1,6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일본 매출과 관련“지난 2010년에는 초코파이와 자일리톨껌 수출에 그치며 5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브라우니 등 판매상품의 확대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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