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84% 내린 10만2,500원으로 마감하며 나흘만에 하락했다.
철근 가격 부진으로 올 2ㆍ4분기 목표 영업이익은 물론 3,000억원을 채우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2ㆍ4분기 영업이익 목표치는 3,200억~3,500억원으로, 이는 열연 가격이 톤당 2~3만원 인상되고 봉형강 성수기 효과가 작용한다는 점 등을 가정했을 때의 수치"라며 "그런데 판매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제품가격은 예상보다 부진해 영업이익 3,000억원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4월 철근 가격이 지난달 보다 톤당 6,000원 떨어졌고, 3월부터 시작한 형강 할인은 수입상들의 수입 축소가 확인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2ㆍ4분기에 대한 기대치를 다소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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