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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車빅3 구제법안 부결] GM '파산보호' 검토위해 법률·금융고문 선임
입력2008-12-12 17:53:31
수정
2008.12.12 17:53:31
김정곤 기자
[美 車빅3 구제법안 부결] GM '파산보호' 검토위해 법률·금융고문 선임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미국 자동차 빅3의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하기 위해 법률 및 금융 고문을 선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하기에 앞서 파산보호 업무에 정통한 하비 밀러 등에 자문을 맡겼다고 전했다.
WSJ는 또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제이 알릭스와 에버코어파트너스의 윌리엄 렉코, 블랙스톤그룹의 아서 뉴먼 등도 GM의 파산보호 신청 검토작업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파산보호 신청 이후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토니 서본 GM 대변인은 “파산보호 신청을 대비한 자문인을 선임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이사회는 파산보호 신청이 경영난을 겪는 회사를 위한 대안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미 이사회에서 파산신청 여부를 고려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결론은 그것이 가시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도 여전히 파산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파산보호 신청 검토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나타날 자산가치 하락 등을 막기 위한 제스처일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GM은 의원들을 상대로 구제금융 로비를 벌이면서 이달 말까지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용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밝혀왔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이 없을 경우 GM의 유동성은 내년 초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크라이슬러 역시 파산보호 신청에 대비해 존스데이라는 로펌에 자문을 맡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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