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오로지 한길만을 꾸준히 걸어와 해당 기업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명장급 경영자들이 한국의 경영자로 선정됐다”며 “지난 30년 이상을 해당분야의 발전과 함께 해왔다는데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난 2009년 포스코 회장에 오른 정 회장은 열린 경영, 창조 경영, 환경 경영을 경영 철학으로 표방한 이래 내실을 바탕으로 착실한 질적 성장을 추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전세계 철강사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됐으며, 국내기업 중 가장 높은 30위를 차지했다.
조병호 회장은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열악한 기계부품소재산업에서 기술의 완전 국산화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최병오 회장은 고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 합리적 가격으로 한국 의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며 창업 30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패션그룹을 일궈냈다. 하춘수 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과 치열한 영업경쟁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 역량을 발휘하며 대구은행을 이끌고 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능률협회가 지난 1969년부터 시상해 온 ‘한국의 경영자상’은 국내 경제 발전을 주도해온 경영자를 매년 선정, 발표함으로써 올바른 경영자상 정립에 일조해오고 있다. 올해는 각계 저명인사 및 오피니언 리더 900명으로 구성된 추천인단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았고, 한국의 경영자상 심사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심사했다. 위원회는 정량적 기준(재무건전성, 수익성, 기여도)에 의한 부문별 심사과정을 거쳐 경영철학ㆍ지도력 등 경영이념, 성장성ㆍ수익성 등 경영능력, 사회적 책임수행 등 사회공헌도를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은 오는 6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