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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유럽팀은 얼마나 부진했나?


브라질 월드컵에서 유럽국가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 대회 우승국이자 피파랭킹1위 스페인을 비롯하여 축구종가 잉글랜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까지 우승을 겨룰 것으로 예상되었던 유럽 강팀들이 추풍낙엽처럼 탈락하고 있다.

32개국이 참가하기 시작한 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유럽국가의 승패차를 계산해본 결과 유럽국가는 유럽에서 월드컵이 열릴 때는 선전하고, 타 대륙에서 월드컵이 개최될 때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유럽에서 열린 98년 프랑스, 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승패차는 +15, +17로 유럽팀이 강세를 보였다. 98년에는 프랑스, 06년에는 이탈리아가 우승하면서 유럽 강세를 입증했다.

아시아에서 열린 02년 한일월드컵과 아프리카에서 열린 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승패차가 +2, +6으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02년에는 브라질이 10년에는 스페인이 각각 우승했다.

그렇다면 현재 진행 중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유럽대륙 중간 성적은 어떨까?

브라질 월드컵에서 유럽팀은 15승 6무 14패를 기록해 승패차가 고작 +1에 불과했다. 승률은 고작 42% 포인트.

현재까지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유럽팀은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 스위스, 벨기에 5개국이다. 16강이 유력한 독일을 포함해도 6개국밖에 안 된다. 본선티켓 32장 중 가장 많은 13장 보유한 유럽대륙의 절반가량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셈이다.

이에 반해 남미국가는 6개 팀 가운데 에콰도르를 제외한 5개 팀이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가들은 유럽국가들이 브라질에서 맥을 못 추는 이유로 냉탕과 온탕을 반복하는 날씨와 긴 이동 거리, 소속 리그 누적된 피로 등을 꼽았다. 또한, 남미국가 경기 때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열광적인 팬들의 응원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 국가들의 성적표는 더 참담하다. 한국(1무, 1패), 일본(1무, 2패), 호주(3패), 이란(1무, 2패)을 합해 3무 8패로 1승조차 거두지 못했다.

역대 월드컵 유럽팀 상대전적

98년 프랑스 - 30승21무16패

02년 한 일 - 24승16무22패

06년 독 일 - 33승17무16패

10년 남아공 - 25승10무19패

14년 브라질 - 15승6무14패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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