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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토지수익연계채권' 국내 첫 발행
입력1999-01-13 00:00:00
수정
1999.01.13 00:00:00
한국토지공사는 땅값이 오르면 이자도 따라 오르는 「토지수익연계채권」을 오는 28일 국내 처음으로 발행한다.표면금리 4%의 이 채권은 토공 보유 우량토지들과 연계해 땅값이 오르면 토지를 매각, 그 차익을 추가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부동산 연계형 신종 금융상품이다.
채권은 만기 10년의 무기명식 이표채(裏標債)로 소액투자가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100만원권, 1,000만원권, 1억원권의 3종으로 발행된다. 표면이자는 채권 발행일부터 6개월마다 주고 땅값 상승에 따른 추가이자는 채권발행 3년후 가격이 많이 오른 토지부터 단계적으로 매각, 차익을 매년 지급한다.
3년이 되기전이라도 대상토지의 가격이 20%이상 오르면 토지를 매각해 이자를 지급한다. 또 채권 발행일부터 5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이 가능한데 이 경
우 표면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정부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금리가 하향추세라는 것을 고려하면 땅값이 오르지 않더라도 손실은 없는 셈이다.
땅값이 오르면 이익을 더 얻을 수 있어 일반채권과 다르며 최저 수익이 보장되고 투자 대상 토지가 일정하다는 점에서 변동금리부채권이나 부동산투자신탁과 구별된다.
대상 토지는 분당 4개 역세권의 상업·업무용지를 포함한 수도권 및 광역시소재 15개 택지개발지구 237필지 4만6,000평 규모다.
토지채권 가격은 2개 감정평가기관의 평가금액을 평균해 16일께 최종 확정된다.
토공은 이번에 2,000억원 어치를 발행, 기관투자가들과 일반인들에게 매각할 예정인데 성과가 좋으면 이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외국투자가들에게도 팔 계획이다.
토공 국제금융팀 金영일 팀장은 『토공보유 부동산을 유동화시킴으로써 침체된 토지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말 투신·증권사등 국내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외국투자가들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부동산연계형채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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