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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바이어 52% “한국과 교역 확대”
입력2003-06-06 00:00:00
수정
2003.06.06 00:00:00
한동수 기자
중동 주요 바이어들의 절반가량은 한국과의 교역규모를 현재보다 확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바이어들의 80%가량은 한국과의 교역 가능성 또는 교역확대를 위해 연내 방문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도 중동 현지 사무소 직원을 확대하고 중동지역의 에이전트들과 긴밀한 관계를 복원하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치밀한 중동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경제신문이 KOTRA와 삼성물산ㆍLG상사ㆍ현대종합상사ㆍ대우인터내셔널ㆍSK글로벌 등 5개 종합상사의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동지역 바이어 136명과 긴급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5%는 `한국과의 교역을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교역 확대 규모별로는 31.4%가 현재보다 두배정도, 21.4%는 점진적으로 `수입품목을 다양화해 나가겠다`고 응답해 한국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바이어들은 또 `올해 안에 방한할 계획이 있다(79.4%)`고 밝혀 한국과의 교역활동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산 가전제품과 자동차ㆍ휴대폰에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다고 밝혀, 이들 품목에서부터 `메이드인 코리아`붐이 일어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산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보통`, `유럽이나 일본제품에 비해 떨어진다`가 각각 22.1%에 달해 품질 관리에 보다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홍성민 중동경제연구소장(외대 연구교수)은 “대규모 공사수주를 둘러 싼 대기업간 가격경쟁이나 중소기업들의 덤핑수출이 여전한 실정“이라며 “중동 바이어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실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고 치밀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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