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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성, GDP발표] 3~4분기 U자형 회복

"연속 금리인하 약발로 주가는 이미 바닥벗어"1ㆍ4 분기 미국경제는 지표상으로 볼 때 과열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하는 과정에서 성장 둔화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요약된다. 연초에 미국의 많은 경제학자들은 1ㆍ4분기 경제성장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지난 10년간의 장기호황이 막을 내릴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미국경제는 불황의 문턱을 가까스로 피해 장기호황을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성이 27일 오전(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하기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이 경제예측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모두 1.1%의 플러스 성장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 성장율은 1%였고, 미국 경제가 2분기에 걸쳐 1%대의 저성장을 기록한 것은 5년반만의 일이다. 경제학자들은 6개월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경우 '불황(recession)', 성장 속도가 느리지만 일단 플러스를 기록할 경우 '경기둔화(slowing down)'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저성장의 원인 미국 경제가 6개월동안 저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99년에서 2000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지나치게 달아오른데 대한 반사작용이다. 미국 경제는 지난 99년 4분기에 무려 8.4%의 성장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에도 연간 5%의 성장을 달성했다. 경기가 달아올랐을 때 기업들은 생산설비를 늘리고, 원자재와 중간재를 대량 주문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들어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각종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가 줄어들면서 경기가 꺾어지기 시작했다. 재고는 늘고, 노는 생산설비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수익을 맞추기 위해 우선 가능한 인력 감축과 설비 감축을 단행, 생산을 줄여나갔던 것이다. ◇언제 회복하나 중앙은행, 경제학계, 뉴욕금융시장의 컨센서스는 2분기에도 경기둔화는 지속되고, 하반기 이후에 회복세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2분기에도 실업률 확대로 소비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적고, 특히 기업들의 투자 마인드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므로 전분기와 비슷한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분기에 경기저점을 지나고 2분기에 'V자형 회복'을 할 것이라던 연초의 공감대는 2분기까지 경기둔화가 연장되는 'U자형 회복'으로 바뀐 것이다. 회복시점에 대해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분기로 잡고 있지만,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4분기 이후로 전망, 엇갈리고 있다.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할 것으로 보는 예단하는 근거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 다소 위축되고 있긴 하지만,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살아있어 수요측면의 침체가 조정과정에 있고, 둘째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업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될 경우 성장세로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째 FRB가 경기 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금융정책을 채택,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을 공공연하게 선언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경제가 일단 회복하더라도 1년전처럼 고속성장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1.5% 성장하고, 내년에 2.5%로 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는 이미 회복권 주가는 경기 사이클보다 선행한다. 뉴욕월가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경기 둔화 기간의 중간지점부터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월가 투자자 상당수의 마음은 주가가 이미 바닥을 지나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또 FRB의 연속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증시에 먹히고 있다는 점이다. 3월중 신규주택 판매율이 4.2% 상승한 벗어난 것은 주택담보 이자율이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금리인하 효과가 건설시장등 외곽에서부터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다. 월가 투자자들은 주택시장 회복을 증시의 호재로 받아들였고, 다우존스 지수는 2일 연속 상승했다. 손성원 웰스파고은행 부행장은 "FRB의 금리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며 "채권 이자율이 하락하는 바람에 개인이나 기관이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금이 갈데를 찾지 못해 주식시장으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김인영 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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