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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월마트

"저가 공세로 고객 확보" 1분기 수익 전년수준 유지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불황기의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 타깃ㆍ코스트코 등 경쟁사들이 수익감소에 시달리는 사이, 월마트는 적극적인 저가상품 공세를 펼치면서 새 고객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의 지난 1ㆍ4분기(2009년 2월~4월) 수익이 30억2,000만달러, 주당 77센트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지난 4월 미국 소매판매가 0.4%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급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다. 월마트는 2ㆍ4분기 수익이 주당 83~88센트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같은 기간 동안 월마트를 찾은 고객들 중 17%는 신규고객인 것으로 조사돼 월마트의 실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들 신규고객은 기존 고객보다 구매액이 평균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의 에두아르도 카스트로 라이트 부회장은 "월마트가 이처럼 많은 방문객을 맞은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월마트가 선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경기침체로 씀씀이를 줄여야 할 상황에 처한 고객들을 겨냥한 공격적인 저가 마케팅. 바클레이스캐피털의 로버트 더불 애널리스트는 "월마트는 가격 면에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듀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절약은 일시적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월마트는 이 같은 전망해 근거해 노후매장 리모델링 작업과 보다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위한 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월마트 한 관계자는 수개월 내로 매장 내에 '1달러 코너'를 마련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소매판매와 꾸준한 실업률 증가가 월마트의 앞을 가로막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1,2월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3월과 4월에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실업률은 지난 4월 8.9%였으며,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2011년까지 평균 실업률이 8%대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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