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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체율 환란이후 최고치
입력2003-03-02 00:00:00
수정
2003.03.02 00:00:00
이연선 기자
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올라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이하1개월 이상)은 11.2%로 지난해 12월말의 8.8%보다 2.4%포인트나 높아졌다. 지난 2001년말 3.8%였던 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지난해 6월말 5.1%, 9월말 6.6% 등 계속 올라가 11월말에는 9.2%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말 카드사들이 결산기를 맞아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연체채권 추심에 적극 나서 연체율이 떨어졌으나 올들어 외환위기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카드사별로는 국민카드의 경우 카드론을 포함한 연체율이 13.62%로 작년말의 9.83%보다 3.79%포인트 높아졌고, 외환카드는 9.9%로 전월 7.3%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했다. LG카드도 7.3%로 1%포인트 올라가는 등 대다수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이 낮은 고객과 다중채무자에 대한 현금서비스 한도축소와 경기침체에 따른 연체금 회수율 저하 등으로 연체율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며 “다행히 새로 발생하는 연체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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