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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모바일게임 시대 개막 KTF 용량 최대 200배 늘린 '지팡' 서비스 출시SKT도 올해 100억 투입 게임콘텐츠 사업 강화 4일부터 선보일 KTF의 모바일게임 서비스인 '지팡'을 구현하는 게임전용 휴대폰. PC에서나 가능했던 대용량 3차원(3D) 게임을 휴대폰으로도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 시대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개막된다. KTF는 다음 달 4일부터 게임 전용폰으로 3D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게임서비스 ‘지팡(GPANG)’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저장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해 PC등에서 즐길 수 있었던 100 메가 바이트급의 롤플레잉게임(RPG)을 휴대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비스되는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용량이 0.5 메가 바이트인 점을 감안할 때 용량이 최대 200배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KTF측은 서비스 초기에는 우선 10~50메가바이트급의 게임을 선보이고 연말께부터 이를 2배 가량 확장한 100 메가 바이트급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KTF는 게임전용 포털 ‘지팡(gpang.com)’에서 국내 이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유선으로 게임을 다운로드해 휴대폰에 저장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SK텔레콤도 조만간 대용량 3D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게임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게임 전용폰과 게임포털 사이트를 오픈하고 20~30여종의 대용량 게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게임콘텐츠를 연말까지 200여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올해 모바일 게임의 기획 및 개발에만 100억원을 집중 투자해 무선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통사들이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강화함에 따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게임전용폰도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KTF의 지팡폰으로 SPH-G1000 모델을 공급한다. 이 휴대폰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8방향키와 5개의 게임전용 버튼을 장착해 게임 조작을 위한 편의성을 높였으며 2.2인치 QVGA급 가로형 LCD 화면을 장착했다. LG전자와 팬택앤큐리텔도 대용량 모바일게임을 구현할 수 있는 게임 전용폰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서 올해 안에 모두 5~6종의 게임폰이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부터 출시되는 모든 휴대폰에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 가 의무적으로 탑재돼 모바일 게임을 필두로 무선콘텐츠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KTF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대용량 전용폰은 국내에 출시된 거의 모든 RPG게임을 휴대폰에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앞으로 모바일 게임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입력시간 : 2005-03-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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