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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교대로 뛰어들다

제2보(11~24)


8강전이 끝나고 준결승을 위한 대진 추첨을 할 때 창하오가 조훈현을 뽑자 중국팀은 일제히 환성을 질렀다. 이창호를 뽑지 않은 것에 대한 안도의 환성이었다. 조금씩 노쇠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조훈현쯤은 창하오가 넉넉히 대적할 만하다는 뜻이기도 했다. 조훈현은 사람좋은 얼굴로 껄껄 웃었는데 후에 그는 기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했다. “늙은 생강의 매운 맛을 보여줘야 되겠다고 속으로 다짐을 했다.” 흑15로 즉시 뛰어든 것은 조훈현이 즐기는 취향이다. 이 수로 참고도1의 흑1에 양걸침하는 수법도 자주 시도되지만 조훈현은 백8까지의 절충을 백이 두텁다고 여기고 있으므로 여간해서는 두지 않는다. 백도 24로 대뜸 뛰어들었다. 원래 이런 식의 과감한 침공은 조훈현류인데 창하오가 흉내내고 있는 것이다. 하기야 지금은 이것이 최선일 것이다. 달리 둔다면 참고도2의 백1, 3인데 그것은 흑4의 준동이 안성맞춤이어서 백의 고전이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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