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너지 절약땐 배당 '두둑' 국민 공모형 펀드 나온다

[절약이 에너지다]<br>지경부 1,000억 규모 조성


에너지를 절약할수록 배당금을 더 받는 국민공모형 에너지펀드가 나온다. 에너지 절약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발생한 수익에 대한 배당은 물론 투자자 스스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면 추가 배당도 받을 수 있다. 경제적 보상을 통해 에너지 절약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에서 나온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31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범국민 에너지절약 실천대회'를 열어 국민공모형 에너지절약펀드를 포함한 국민참여형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우선 만기 2∼3년에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에너지절약펀드는 에너지 절감사업인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 등에 투자된다. ESCO란 대체에너지 시설을 만들어 절약한 에너지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사업을 말하며 삼성에버랜드ㆍLS산전 등이 대표기업이다. ESCO 사업의 평균 수익률은 7.9%여서 펀드에 참여한 일반투자자들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펀드는 특히 투자자가 별도로 실생활에서 에너지를 아껴 쓴 실적에 따라 추가 배당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간 에너지 절감실적, 동하계 전력피크 기간 전기절감, 승용차요일제 참가 등을 평가하며 공모자들의 실적을 등급화해 차등 지급하게 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에너지를 절약할수록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친환경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정부가 주도한 대부분의 펀드가 기금과 같은 사모(私募) 형식인 것과 달리 이 펀드는 일반인의 참여가 가능하다. 지경부는 수익률이 높고 리스크는 적은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다음달 중 에너지 절감 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를 선정하고 올 하반기 중 일반공모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에너지 절약 확대를 위해 1만가구를 뽑아 연간 에너지 절약실적을 평가한 뒤 총상금 30억원을 시상하는 '1만 에너지 절약 우수가구 선발대회'를 열 계획이다. 개별 5,000가구와 공동주택 5,000가구의 신청을 받아 연간 에너지 절약실적과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 등을 종합 평가하게 된다. 개별 신청자에게는 최고 500만원, 공동 지원한 아파트단지에는 최고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건물의 야간조명이나 냉난방온도 점검 등 일상의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요건을 점검ㆍ관리하는 '에너지절약시민단'도 발족됐다. 시민단이 되려면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교육을 이수하는 등 일정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최 장관은 "홍보ㆍ캠페인 등 계도 중심의 전략은 적극적인 행동과 실천을 이끌어내기에 한계가 분명하다"며 "예산ㆍ권한 등에서 적극적인 지원으로 에너지 절약을 통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