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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매듭 푸는 인간사

연극 '프루프' 내달 4일부터 동숭아트센터서







수학적 공식이 인간관계의 함수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천재 수학자의 딸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연극 프루프가 오는 2월 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을 올린다. 주제는 희망. 진실을 발견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가는 한 여자의 인생의 단편을 다루며 그녀를 둘러싼 인간관계가 주는 끈끈한 감동을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막이 오르면 천재 수학자 로버트의 노트에서 발견된 엄청난 수학 증명이 딸 캐서린(추상미)이 쓴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문이 시작된다. 주인공 캐서린과 아버지의 제자 캘, 언니 클레어가 펼치는 팽팽한 삼각구도로 관객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가 이들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후 긴장이 해소되면서 진한 인간애의 감동을 선사한다. 촘촘하고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등장인물의 존재는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치지 못하게 하며 풍자적인 대사들은 무대에서 배우로 극중 인물들과 호흡하며 관객들을 끊임없이 끌어당긴다. 이 작품은 마치 역사 추리소설 ‘다빈치 코드’를 읽는 듯한 짜릿한 쾌감을 주며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오락적인 재미를 충족시켜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화장기 없이 수수한 얼굴과 옷차림, 작은 새처럼 떨고 있을 때는 안아주고 싶은 연민을 느끼게 하는 추상미의 연기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두 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에서 언니 클레어가 등장하는 시간은 고작 8분 정도로 이 연극에서 추상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그래서 추상미의 프루프다. 무대에 선 추상미의 매력과 내공 쌓인 농익은 연기를 기대해도 좋다. 3월 31일까지. (02)764-8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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