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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있는 쇠고기' 이르면 주내 반입

일부 수입업체들 QSA맞춰 도축·가공된 물량 들여오기로

새로운 한국 수출용 품질체계평가(QSA)에 맞춰 도축ㆍ가공된 미국산 ‘뼈 있는 쇠고기’가 이르면 이번주 내로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육류수입업계에 따르면 일부 수입업체들은 14일부터 미국에서 한국 수출용으로 도축ㆍ가공된 물량을 항공기 편으로 수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들어오는 물량 중에는 갈비탕 재료로 많이 쓰이는 ‘백립’과 국내에서 ‘LA갈비’로 불리는 ‘본 인 프로덕트’가 포함된다. 이로써 미국산 LA갈비는 지난 2003년 말 이후 4년7개월여 만에 국내에 반입되게 됐다. 수입업체인 네르프의 한 관계자는 “미국 수출업체 ‘크릭스톤 팜스’와 직거래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물량 2.5톤을 항공기 편으로 수입하기로 했다”며 “국내에 반입되면 검역을 거쳐 이달 말께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르프 측은 특히 미트인사이드라는 온라인 직거래 쇼핑몰을 통해 수입 물량을 판매하고 구입처 등 유통경로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수입업체인 하이푸드의 경우 미국 수출업체의 공장 생산라인이 새로운 기준에 맞춰 정비된 뒤인 오는 28일 생산 물량부터 수입할 계획이다. 수입업체들은 미국산 LA갈비의 가격대를 1㎏당 1만5,000~1만8,000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한국수입육협회가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전국적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자율적인 할인판매가 시작됐다. 사단법인 한국수입육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수입육의 유통질서 확립과 가격안정 및 국민건강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의 정관을 채택했다. 창립총회에는 전체 134개 회원사 중 에이미트ㆍ니코축산유통ㆍ한냉상사ㆍ이네트ㆍ굿팜ㆍ미트마트인터내셔널 등 106개 업체가 참석했으며 김태열 미트코리아 대표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미국산 쇠고기 공동 판매는 당초 예상과 달리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지만 전국 21개 회원사와 협회가 추천한 매장 등을 통해 이날부터 30%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이미 할인된 가격으로 팔아왔기 때문에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추석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소비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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