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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흑인 대선후보 공식 지명 한다

美 민주당 전당대회 덴버서 개막<br>오바마 28일 수락연설서 승리필연성 강조<br>클린턴부부 지지등 초대형 정치행사 될듯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는 전당대회가 25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공식 개막됐다. 오는 28일까지 지속되는 이 대회는 11월4일 치러지는 제44대 미국 대통령선거에 사상 처음으로 흑인인 버락 오바마(47) 상원의원을 민주당의 공식 후보로 지명한다. 오바마 의원은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인베스코 풋볼경기장에서 당원과 대의원 등 지지자 7만6,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은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이 45년전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는 유명한 연설을 한 기념일이기도 하다. 오바마 의원은 수락연설을 통해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부시 정권 3기'를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규정하고, 구태의연한 워싱턴 정치의 변화를 위해서는 자신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덴버에서 100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5,000명에 달하는 민주당 대의원과 1만5,000명(주최측 추산)에 가까운 전 세계의 취재진들이 몰려드는 초대형 정치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첫 날인 25일에는 오바마 의원의 부인 미셸 여사를 비롯, 존 힉켄룹퍼 덴버 시장, 클레어 매카스킬 미주리 상원의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펩시센터에서 오바마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한 데 이어 이틀째인 26일에는 마크 워너 전 버지니아 주지사와 경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테드 스트릭랜드 오하이 주지사가 오바마 후보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민주당은 오바마 대선공약의 밑그림이 될 정강정책(platform)을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로 선정된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델라웨어)이 사실상 공식데뷔 인사를 할 예정이다. 외교안보통으로 알려진 바이든은 경험이 일천한 초선 상원의원인 오바마의 취약점을 보완해 줄 카드로 기대를 ?㎞?있다. 이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에반 바이 상원의원 등도 오바마 지원 연설을 하게 된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특히 여성 대의원들의 수가 남성 대의원 수를 처음으로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자료에 따르면 여성 대의원들의 비율은 이번 대회에서 50.1%로 남성(49.8%) 비율을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공화당은 오늘 9월1일부터 4일까지 미네소타 주 쌍둥이 도시인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 폴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공화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 등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러닝메이트로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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