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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 증시 효과 관심

'후보지 평가' 발표 불구 관련주 약세 반전<br>전문가 "구체적 틀 결정 안돼 '수혜' 일러"

'행정수도 이전' 증시 효과 관심 정부 후보지 평가 발표 불구 '수혜' 여부 미지수"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내수 부정 영향" 지적도 정부가 5일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 효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증시에서는 그동안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정부의 진전된 정책이 나올 때마다 행정수도 관련 기업 주가가 등락을 거듭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후보지 평가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신행정 수도 이전의 구체적인 틀이 결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제 효과나 관련 기업의 수혜폭을 점치는 것은 이르다는 반응이다. 이날 일부 행정수도 테마주들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다 약세로 돌아서는 등 큰 폭으로 요동을 쳤다. ◇이전 효과 ‘아직은 미지수’=후보지 평가 결과로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은 한걸음 진전을 보였다. 하지만 후보지 평가 결과 발표가 거시적인 경제 여건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고유선 동원증권 투자전략부 거시경제 연구원은 “신행정 수도이전 사안은 이미 진행돼 시장에 알려진 재료였다”며 “경기나 내수 흐름을 바꿔놓을 만한 변수도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도 “10년 정도의 먼 기간을 두고 보면 국내 경제의 돌파구 노릇을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당장은 효과 정도를 논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신행정 수도 이전으로 가뜩이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돼 내수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주 등락 거듭할 듯=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결과 발표로 이른수 행정수도 테마주로 지목된 일부 종목의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최근 대전 공장부지 매각 가능성이 부각하며 7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충남방적은 이날 강세와 약세를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주가를 연출했다. 장 초반 행정수도 이전 재료가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던 충남방적은 오후에는 오히려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 결국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충청도 연고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은 장중 강세를 보이나 마감 무렵 약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씨씨에스ㆍ한라공조ㆍ동양백화점 등 관련주로 지목된 종목이 모두 강세와 약세를 넘나드는 널뛰기 주가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실적 등 기업기초여건과 무관하게 재료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행정수도 후보지 평가결과가 발표됐지만 이전까지는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있어 당분간은 관련주 기업 실적에 미치는 효과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에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건설주 수혜 여부 내년쯤 윤곽=공사 발주 수혜 기대감이 컸던 건설업종의 경우 일러야 내년 말이나 수혜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봉현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부지 선정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건설업체의 공사물량을 예상하기는 이르다”며 “정부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내년 말이나 돼야 구체적인 수혜 폭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공사 수주가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에서는 중소형주에 비해 대형주 혜택이 클 것으로 보았다.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입력시간 : 2004-07-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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