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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삼성그룹의 모태' 섬유산업 선도

제일모직… 고부가 사업군 확대 새 성장사업 육성등 글로벌 일류社 목표

1954년 9월 15일 설립된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모태로 한국 섬유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기업이다. 직물 사업에서 출발한 제일모직은 10년을 주기로 수익성이 높은 산업으로 변신을 거듭,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세계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끊임없이 주력해 왔다. 제일모직은 지난 1983년 신사복 및 간이복 사업에 진출, 소재에서 의류 완제품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종합 패션 기업으로 자리잡은 이래 케미칼과 전자재료 신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세계 일류 수준의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89년 신소재의 중요성을 인식한 제일모직은 첨단 플라스틱 소재 산업에 진출, ABS, PS 등 다양한 고기능성 합성수지 제품을 선보였으며 1996년 반도체 회로보호재(EMC)사업을 시작으로 전자파차폐재(EMS), 2차전지 전해액 등의 제품을 출시하는 등 IT산업으로 꾸준히 영역을 확대해 왔다. 2001년 제일모직은 구미공장에 전자재료 생산기지를 준공, 2차전지 전해액과 전자파 차폐재(EMS), 반도체 연마제인 CMP-Slurr를 생산했으며 2003년 이후 TFT-LCD의 핵심소재인 도광판 양산에 들어가 디스플레이소재, 2차전지 소재, 반도체소재, 기능성 소재 등 본격적인 전자재료 생산을 진행시켰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제일모직은 반세기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사업군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사업을 육성,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핵심경영 키워드를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정한 제일모직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중국 등 해외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 현지에 상품기획, 생산, 유통 등에 이르는 일괄 사업체제를 구축하며 핵심인력 및 핵심기술 확보에 지속적인 힘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케미칼 부문은 특수수지 등 고부가 사업 구조로 전환, 모니터용 난연ABS, 냉장고용 압출ABS 등 현재 2개 품목인 ‘월드 베스트’ 제품을 향후 휴대폰용 PC소재, TV용 난연HIPS, 투명ABS, 자동차용 내열 ABS 등 6개 품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주력 사업인 전자재료부문의 경우 지난해 전체 4% 선이었던 매출비중을 2006년까지 15%로 확대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차세대 대형TV, 2차전지 재료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세계 수준의 소재사업 기업으로 변모코자 한다. 패션부문은 중국현지에서 상품기획, 생산, 유통 등 일괄사업체제를 구축, 중국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갤럭시, 빈폴 등 주력 브랜드는 글로벌 영업 확대를 통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고, 브랜드별 독립 사장제를 실시하는 등 자율 책임경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직물부문은 생산구조를 개혁, 선진형 사업체제를 구축하고 패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부가가치를 제고해 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일모직은 국내 구미사업장의 품질 수준을 3년 내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중국 천진공장은 올해 안에 중국 1위의 품질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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