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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Companies] 성광벤드

중공업용 관이음쇠 세계정상<br>유화 플랜트·LNG선용 고부가제품 美·日등 수출<br>올 매출 1,450억 전망

안재일(왼쪽) 성광벤드 사장이 거래처ㆍ대리점 사장들과 자체 생산한 관이음쇠 전시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성광벤드(대표 안재일)는 석유화학 플랜트ㆍLNG선ㆍ발전설비 등의 배관공사에 쓰이는 대형 관이음쇠(Fitting) 전문 기업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 정상권을 달리고 있다. 수출비중은 50~60% 수준에 달한다. 2,000여종의 금형을 보유한 이 회사가 생산하는 L자형(엘보), T자형 관이음쇠 중에는 지름 1m가 넘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성광벤드는 조선산업의 호황, 풍부한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한 중동지역의 플랜트 증설 붐에 힘입어 올해 매출 1,45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처음으로 네 자릿수 매출(1,218억원)을 올렸다.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성광벤드는 부가가치가 높은 고온용 합금강ㆍ스테인레스강 제품을 독자 개발, 수입대체는 물론 일본ㆍ유럽ㆍ미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올해의 경우 국내외 엔지니어링 관련 업체 등을 통해 중동의 카타르액화석유가스에 114억원, 이란 사우스파 지역 석유정제시설 공사를 따낸 GS건설 컨소시엄에 24억원 어치의 관이음쇠 공급계약을 따냈다. 공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 추가 수주도 확실시된다. LNG선을 만드는 국내 조선사와 일본 미쯔비시중공업 등과의 계약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ㆍ인도가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발전소용 제품 공급 전망도 밝다. 용도에 따라 관이음쇠의 재질ㆍ두께를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제품들이다. 안태일 성광벤드 이사는 “최근 환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 상반기 1,010~1,020원 대에 수주한 수출물량의 경우 환차익도 기대된다”며 “LNG선, 플랜트 증설 특수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달리는 형편이어서 원자재값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광벤드는 40여년간 쌓아온 다품종 소량생산(금형 2,000여종) 노하우와 고객들의 신뢰, 유압프레스ㆍ금형 등을 자체 제작해 생산에 투입하는 데 따른 비용절감 효과로 원자재가 상승세 속에서도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안 이사는 “부가가치가 낮은 탄소강 제품, 원가부담이 높은 선반ㆍ밀링 등 제품가공공정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하고 고부가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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