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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테인리스 사상 첫 감산

중국산 공세따른 시장가격 안정위해 7·월 8만톤 규모<br>日 2월부터 돌입·대만은 내달부터 30% 줄일듯

포스코가 사상 처음으로 스테인리스(STS) 제품에 대해 감산에 돌입한다. 이는 중국산 철강제품의 공략이 기존의 저가 제품 위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STS로 옮아가는 데 따른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7일 국내외 STS 시장의 안정을 위해 오는 7월과 8월 두달 동안 STS 열연제품 생산량을 8만톤 감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STS 열연제품 생산량이 연간 160만톤인 점을 감안할 때 5%의 감산인 셈이다. 따라서 포스코는 7월과 8월에 월평균 생산량인 13만3,000톤보다 4만여톤 적은 9만여톤을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지난 5월의 톤당 30만원 인하 조치에 이은 두번째 조치로, 중국산 STS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산 STS의 국내 수입규모는 4월까지 3만2,000톤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7%나 늘어난 상황이며 국내 재고는 지난해 상반기(2만여톤)의 두배를 웃도는 5만톤으로 늘어난 상태다. 특히 중국이 2007년까지 STS 열연 생산시설을 올해(471만톤)보다 두배 이상 늘려나갈 것으로 보여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세계 STS 시장이 중국의 대규모 설비증설 본격화에 따라 경쟁이 심화돼 2ㆍ4분기 이후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재고 과잉으로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시장은 수입재 급증으로 판매량 감소와 채산성 악화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감산은 업체간의 STS 가격인하 경쟁을 지양하고 재고 조정을 통해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최대 STS 업체인 NSSC는 2월부터 STS 냉연제품을 30% 감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YUSCO 역시 7월부터 30% 감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의 STS 설비증설에 따른 파급효과가 일본과 한국 등의 주변국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급격한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감산을 통해 수급조절에 나서는 만큼 STS 가격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5월 판매부진과 가격 할인 경쟁 방지 등을 위해 STS 300계 열연제품을 톤당 278만3,000원에서 248만3,000원으로, 냉연제품은 290만원에서 269만원으로 각각 30만원씩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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