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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체질과 부엌유전

아토피, 비염, 천식, 결막염을 모두 갖고 있는 한 아이가 부모와 함께 진료실을 찾았다. 보통 알레르기질환은 아토피와 비염, 천식, 결막염 등이 1~2가지 증상을 겸하고 있더라도 이 아이처럼 모두 심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런 경우는 무엇인가 전반적인 환경의 부정적인 자극요인이 있을 수 있다. 아이는 태음인이었으며 부모는 나름대로 여러 가지 환경조절을 해주고 있었는데 문제는 식단에서 발견되었다. 부모는 채식주의자였기 때문에 육식을 배제하고 식단을 채식위주로 꾸려간 것이다. 육류를 설명할 때 `지방과 단백질`이란 것은 성분을 나타내는 현대 영양학의 반쪽 설명이다. 그런데 체질의학에서 태음인은 `목기(木氣)가 강한 음식을 섭취하라`는 말이 있느데 이는 육류가 적합하다. 목기란 단백질, 지방, 미네랄, 탄수화물 등의 성분이 아닌 음식의 기운을 지칭하는 말이다. 같은 단백질이라도 콩단백과 동물성 단백이 다르고 동물성 단백에도 돼지고기는 차고, 닭고기 개고기는 열이 많은 것처럼 서로 다른 기운을 갖고있다는 것이다. 태음인이 지속적으로 채식만 하게 되면 체내 기운의 균형이 깨지게 되어 오히려 신체 전반적 교란상태로 빠지게 된다. 손발이 차고 설사와 변비를 자주 할 수 있으며, 감기에 자주 걸리고 간열증으로 인한 두통이나 눈이 뻑뻑하고 충혈되는 이상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다. 아울러 아토피, 비염 등의 질환들은 인체 저항력 저하로 인하여 점점 악화될 수 있다. 아이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부모의 식단은 절대적이다. 선천적 유전이 아닌 부모의 기호식이나 관념식이 어쩌면 우리아이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체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증상이 같으면 치료를 같이 하는 식의 기존의 서양의학의 치료도 더 이상 알레르기 질환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성분과 화학적으로 모든 인체를 동일시 하는 현대 과학의 그늘이다. www.chungnoi.co.kr <류재규(청뇌한방병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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