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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지 직접 만들어 물들이고 옻칠

작가로는 드물게 한지를 직접 만들어 천연염색을 한 뒤 나름의 조형세계를 펼치는 작가 임효씨가 인사동 선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선미술상(1999년)을 수상한 그의 이번전시에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기법을만날 수 있다. 기존부터 이끌어온 자연과 신화적 요소를 바탕으로 하여 최근에는 ‘ ‘생 성(生成)’과 ‘상생(相生)’’의 주제를 가진 연작 60여점이 나온다. 전시는 9일부터 22일까지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수묵이라는 재료의 강한선과 함께 천연채색의 강렬한 빛깔이 드러나고 옻칠로 다시한번 변화를 가 져왔다. 그의 이번 작품은 닥나무가 주원료인 한지의 독특한 물성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한지는 먹물을 떨어뜨렸을 경우 고루 먹힌다. 치자 등 자연열매의 염색도 자연스럽게 배어든다.여기에 검고 빨간색의 옻칠을 입혀 방충효과등을 얻을 수 있어 영구 보관이 쉽다. 이러한 여러과정을 하기 위해 작가 임효씨는 자신이 직접 한지를 만들어 두들기고 밟으면서 자신의 천연염색을 입히고 먹이고 한다. 작업의 효율성 을 높이기 위해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 대형 작업실에 크고 작은 작품을 동 시에 널려 작업한다. 한쪽에서는 색감을 입히고 다른 한쪽에서는 먹물을 먹이는 작업이 한꺼번에 이뤄져 이러한 대형전시도 가능하다. 지난 2001년 같은 선화랑에서 있었던 작업보다 올해는 색감에 무게감을 뒀 다. 보라색과 붉은색을 주조를 이뤘던 당시보다 올해는 푸른색과 짙은 갈색과 쥐색이 주조를 이룬다. 그는 “내 작품은 그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그동안 해왔던 (먹물을)입히는 작업과 (색감을)들이는 작업에 (옻)을 칠하 는 종합적인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먹의 은은한 번짐효과에 옻칠등의 화 려함이 만나는 정겨운 한지작업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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