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팬택계열의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계열은 미국 소비자 평가기관에서 발표하는 컨슈머 리포트 내년 1월호에 AT&T에 공급하는 ‘팬택 브리즈’가 일반 휴대폰 대상 사업자별 베스트 제품 1위로 선정됐다. 또 ‘팬택 듀오’는 전 사업자 대상 스마트폰 랭킹 5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오프라윈프리가 발간하는 ‘더 오프라 매거진’ 12월호에서 연말 할러데이 시즌에 추천할만한 선물 가운데 휴대폰으로는 유일하게 팬택 브리즈가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택 브리즈는 큰 숫자와 눈에 확 들어오는 버튼, 스피드 다이얼, 우수한 통화 품질 등이, 팬택 듀오는 사용편의성, 풀 쿼티(QWERTY), 우수한 3G(세대) 네트워크 성능 등이 높게 평가됐다. 지난 5월에 출시된 브리즈는 접근성을 강화해 휴대폰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AT&T의 ‘유니버셜 디자인’ 정책에 따라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만든 제품이다. 지난해 10월에 선보인 팬택 듀오는 듀얼 슬라이드 스마트폰으로 약 60만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힘입어 팬택계열은 미국 시장에서 올 4ㆍ4분기에 전분기 대비 2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계열은 최근 바타입의 휴대폰 ‘팬택 C630’을 선보였으며, 다음 달에는 팬택 듀오2를 공급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성재 팬택계열 해외마케팅본부장(전무)은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AT&T의 유연하고 신속한 사업 대응 파트너로써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컨슈머 리포트는 매달 가전제품을 포함해 일정 품목을 선정, 제품별 성능 및 가격 등의 우열을 비교ㆍ분석해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에 영향력을 미치는 보고서 가운데 하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