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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Bad” 주민들 미군환영

◎…이라크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1일 구출된 제시카 린치 일병(19)이 2일 치료를 받기 위해 독일에 도착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구출작전은 중앙정보국(CIA)이 입수한 정보에 근거한 육군 유격대, 해군 SEAL 특공대, 해병대, 공군 조종사들의 합동작전이었다며 특공대가 린치가 수용된 병원 겸 군 초소를 습격할 당시 격렬한 교전이 있었으나 연합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주변 도시인 아부 알 카십으로 진격한 영국군 해병대원들은 2일 시내의 한 경찰서 지하에서 여러 가지 고문기구들이 있는 고문실을 발견했다. 이들과 함께 경찰서에 들어간 영국 BBC 방송 종군기자에 따르면 경찰서 내부에는 각종 무기와 지도, 여러 가지 서류들이 있었으며 지하에는 천장에 매달린 갈고리, 전기고문에 쓰이는 케이블과 고무타이어, 베개와 매트리스 등이 갖춰진 고문방이 여러 개 있었다. BBC 기자는 이라크 주민의 말을 인용, 이 고문실에서는 눈이 가려진 죄수가 천장의 갈고리에 매달려 구타를 당하거나 전류가 흐르는 물고문을 당한다고 전했다. ◎…수일간 격전이 벌어졌던 나자프의 주민들이 2일 도시로 진입한 미육군 101 공중강습사단 부대원들을 따듯하게 맞아들였다. 이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도심을 가로질러 행군하는 미군들을 향해 “헬로” “굿, 굿” “사담 배드” 등을 외치며 손을 흔들었고, 일부는 병사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미군은 험비 전투차량에 마이크를 설치하고 길가에 늘어선 주민들에게 아랍어로 계속 인사말을 건넸다. ◎…미군이 2일 “전투 역사상 처음으로” 바람과 날씨 변화 등에 자동 조절되는 신형 집속탄을 이라크전에서 사용, 목표물에 대한 명중도를 더욱 높이게 됐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B-52 폭격기가 이날 오전 이라크 중부지역에서 연합군을 향해 남하중인 이라크 탱크 대열을 저지시키기 위해 신형 CBU-105 집속탄 6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2일 산부인과 병원에 폭격을 가했다고 구호단체인 이라크 적신월사가 발표했다. 적십자사 국제위원회도 연합군의 오폭을 확인하고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여다. 한편 카타르 도하에 야전본부를 설치한 미 중부사령부는 “현재 사실 여부와 오폭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의 한 카메라 기자가 2일 이라크 북부에서 지뢰 폭발사고로 사망했다고 BBC 방송이 발표했다. BBC 방송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출신의 카베 골레스탄(52) 프리랜스 카메라 기자가 이라크 북부 키프리에서 차량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지뢰를 밟아 지뢰가 터지면서 현장에서 사망했고 4명 1조의 BBC 종군기자단의 프로듀서인 스튜어트 휴스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미주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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