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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中 공상은행서 손뗀다

11억달러 매각 추진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보유하고 있던 중국 최대은행 공상은행(ICBC)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총 11억달러 규모의 ICBC 지분을 매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ICBC의 주식을 주당 5.47~5.5홍콩달러에 매각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는 20일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ICBC의 주가보다 최대 3% 낮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2006년 처음으로 ICBC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당시 25억 8,000만달러어치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후 75억달러 이상의 차익을 거두며 2009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ICBC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각해왔다. 블룸버그는 이번 매각이 성공하면 골드만삭스는 ICBC로부터 손을 털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ICBC가 그동안 들쑥날쑥한 주가 추이를 보이며 골드만삭스의 안정적 수익률 창출을 저해한 것이 주식 매각의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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