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미 ITC는 지난 19일 개최한 회의에서 위원 6명 만장일치로 수입 전기강판 제품이 정상가보다 낮게 판매되며 미 업계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ITC는 공고문에서 "미국 업계가 한국ㆍ일본ㆍ중국ㆍ독일ㆍ체코ㆍ폴란드ㆍ러시아 등의 방향성 전기강판 제품으로 인해 실질적인 피해를 봤다는 합당한 증거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 피소 업체는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 등 2개사다. 미국 업체들은 한국 업체를 상대로 40.45~201.13%의 덤핑 관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비판정에 따라 미 상무부는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어서 최종 덤핑 판정이 내려질 경우 우리 업체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 수입 전기강판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비중은 10.6%로 일본(42.3%)에 이어 2위다.
이번 ITC의 예비조사는 AK스틸 등 미국 철강업계가 올해 9월 한국 등 7개국의 전기강판이 적정 가격보다 낮게 판매되고 있다며 이들 업체를 ITC에 제소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미 상무부도 지난달 말부터 한국 등 7개국에서 수입되는 전기강판에 대한 덤핑 및 정부보조금 혐의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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