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우선 에어캡(Air Cap)을 유리창에 붙이는 방안을 시도한다. 일명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을 유리창 안쪽에 붙이면 공기층으로 인해 외부 태양열이 차단돼 3℃가량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설치비도 1㎡ 당 400원 정도로 저렴하다. 도는 일부 사무실을 운영한 후 효과가 좋을 경우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도는 또 '에어 서큘레이터'도 시범 도입한다. 이는 선풍기보다 시간당 전력소모가 최대 40w 정도 적으면서도 실내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뛰어나다.
'에어 서큘레이터'는 공기의 직진성을 높여 실내 공기를 순환하도록 하는 제품이다. 냉방기를 가동했을 때 이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실내 공기가 순환돼 더 빨리 실내 온도가 낮아진다.
또 냉각 소재 젤을 사용해 시원함을 유지하는 '쿨 매트'와 '쿨 목도리' 등도 각 부서별로 도입을 권장하기로 했다. 특히 무더위 극복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매주 수요일 '티셔츠 입는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에너지 절약형 의류인 '휘들옷'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무더위에 취약한 임신 공무원들을 위해 청사 내에 시원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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