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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지난 27일 한국거래소 상장 40주년을 맞이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975년 6월 27일 액면가 500원에 166만주를 상장한 오리온은 2004년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선 이후 8년만인 2012년 100만원을 돌파했다. 2015년 6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 108만4,000원, 시가총액 6조4,772억 원으로 40년 전에 비해 기업가치가 무려 7,800배 상승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도 반영된 것으로, 최근에는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며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리온은 상장 후 신제품 출시와 공장 증설 등 국내 제과시장을 석권해나갈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팔을 걷었다. 그 결과 지난 1976년 7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 이래 1977년 150만 달러, 1978년에는 2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또 지난 1993년에는 중국 북경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1997년에는 북경 인근 랑팡지구에 최초의 해외 공장을 준공했다. 2006년에는 베트남과 러시아에도 공장을 짓는 등 해외 생산기반을 확장했다. 특히 중국법인은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내 지난 2012년 국내 매출을 추월한 이후 지난해에는 1조1,6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계열사를 합병하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작년 말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OSI)을 합병하며 제반비용 및 자금조달비용을 절감하고 청주공장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는 데 성공했다. 또 포장재 전문 업체인 아이팩도 합병 완료함으로써 조직, 인력 등의 운영 효율성 제고와 상호역량 보완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제과업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며 “국내외 시장 개척을 강화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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