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7년 9월 송도국제도시에 라스베이거스주립대 카지노 관련 호텔 경영대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학이 들어서면 영종도에 들어설 리포앤드시저스 등 복합카지노리조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배국환 인천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토우 쇼메이커 라스베이거스주립대 호텔경영대 학장을 만나 송도글로벌캠퍼스에 호텔경영대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송도에 들어설 호텔경영대의 전체 학생 정원은 800여명 규모이며 개교는 2017년 9월 하기로 합의했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두 기관은 6월 최종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3월 라스베이거스주립대에서 사업계획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라스베이거스주립대 인천 캠퍼스 설립으로 현재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영종도 복합리조트사업 등에 대한 우수인력 제공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지난 2013년 라스베이거스주립대와 호텔경영대 송도캠퍼스 설립에 대한 '상호의향협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주립대는 1957년 설립됐다. 이 대학 호텔경영대는 1967년 설립 이후 세계적인 대학으로 부상, 현재 미국 내 호텔경영학 분야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카지노·컨벤션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곳이라 인천 영종도 복합카지노리조트 등과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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