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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추석연휴… '직장인들 훈훈할까'

대기업 대부분 3-4일 휴무… 보너스.선물도 <br>선물 안주고.안받기 '윤리경영' 확산

경기활력 회복이 더딘 가운데 맞는 올해 추석 대기업직원들의 설레는 마음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그저 그렇지만 그래도 한시름 놓을 수 있는 명절아니겠습니까'가 그나마 모범답안일 것 같다. 좀체 두꺼워지지 않은 지갑에다가 일요일(9월18일)이 추석 당일인 터라 연휴 기간마저 짧아졌지만 크든 작든 보너스와 선물도 주어져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리 무겁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 짧은 연휴..`하루라도 더' 올해는 추석이 일요일이어서 앞뒤로 하루를 붙인 법정 휴무일은 3일간(9월 17-19일)뿐이다. 따라서 주요 대기업들은 계열사별 사무일정과 영업, 생산현장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하루, 이틀이라도 더 휴일을 주는 사례도 적지않은 편이다. 그러나 일손이 달리는 전자업계 생산라인 등 일부는 연휴에도 아랑곳 않고 교대근무 등을 통해 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사무직의 경우 추석 연휴 3일간만 휴무한다. 특히 주력사인 삼성전자의 기흥과 화성, 탕정 등 반도체와 LCD 생산라인은 교대근무로 정상 가동하고 구미 사업장도 3일간만 휴무한다. 또 LG필립스LCD 구미공장도 교대 근무 등을 통해 라인을 굴리고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있는 파주 LCD공장도 설비라인 구축 등 7세대 TFT-LCD 양산을 위한작업에 구슬땀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도 사무직의 경우 공식 휴일에만 쉬고 생산직은 4조 3교대로 정상 근무하며 신세계, 한솔그룹 및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업체도 사무직의 경우 3일간만 쉰다. 그러나 삼성전자 수원, 광주 사업장은 20일 하루를 더 쉬어 17-20일 휴무한다. 또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본사 사무직은 20일 하루를 더 휴무하되 생산라인은사업장별 사정에 맞게끔 탄력적으로 연휴 기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나아가 일부 조선ㆍ중공업체는 `넉넉한 씀씀이'를 보여 직원들의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다. 현대중공업은 21일까지 쉬도록 해 5일간의 황금연휴를 갖게 되며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중공업도 20일까지 각각 나흘간 휴무한다. 현대.기아차도 하루, 이틀간 휴무일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GM대우,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차 등 자동차업계와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식음료 업계도 20일까지 나흘간 쉰다. ◇ 선물 꾸러미 가볍지만 따뜻? 삼성은 계열 제조업체 대부분이 연봉 계약에따라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명절 정기 상여금을 지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귀향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직원들의 고향가는 길을 돕는다. LG전자는 정기 추석 상여금 100% 외에 11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다. 또 LG필립스LCD와 LG화학 등 LG 주요 계열사들도 100% 보너스와 함께 일정 금액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귀향비 30만원에 유류비 5만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쓸 수있는 사이버머니 15만원 어치를, 현대중공업은 30만원의 보너스를 각각 준다. 대우조선해양은 기본급 대비 50%의 보너스에 10만원 짜리 선물을, 두산중공업은 보너스 50%를 지급한다. GM대우는 휴가비 35만원에 15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르노삼성차는 100% 보너스에 1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현대건설과 GS건설도 각각 10만원 가량의 선물을 나눠준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가 보너스 100%에 10만원 짜리 선물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윤리경영 확산… 협력업체와는 안주고 안받기 윤리경영이 확산되면서 협력업체와는 서로 부담을 피하기 위한 `선물 안주고 안받기' 캠페인도 활발하다. LG전자 김쌍수 부회장과 LG화학 노기호 사장 등은 자사 임직원과 협력업체들 앞으로 서한과 e-메일 등을 통해 추석선물 안주고 안받기를 요청할 예정이다. 포스코도 이구택 회장이 같은 형식으로 안주고 안받기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선물반송센터도 가동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만약 선물을 받게 되면 즉시 반환토록 하고 있으며 반환되지 않은 선물은 윤리경영추진사무국을 통해 복지시설에 기증하기로 했다. 신세계도 백화점, 이마트 등의 6천여개 협력회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 선물 제공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GM대우도 모기업의 윤리강령에 따라 모든 임직원이 선물을 주거나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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