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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e-사람] 한남수 텔슨전자 사장

“소비자의 눈을 확 끌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만이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국내 중견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 텔슨전자의 한남수 사장은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선포하며 공격적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공석에 있었던 사장에 선임된 한 사장은 “아직까지 시장이라는 직함이 어색하지만 올해 텔슨전자의 수익구조를 대폭적으로 개선하고 중국과 미주지역으로 뻗어나가는 글로벌기업으로서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텔슨전자는 지난해 4,400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리면서 2년여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는 매출목표를 7,400억원으로 늘려잡는 등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7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LG전자에 입사, 직장인 신분으로 대학교를 다녔던 한 사장은 8년전 `나도 한번 CEO가 되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텔슨전자에 새둥지를 틀었다. “입사 당시 텔슨과 특별한 연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새롭게 `새로운 나`로서 회사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죠. 결국 이것이 나에게 기회가 되었던 셈입니다” 이렇듯 도전정신을 좋아하는 한 사장의 성격은 업무에서 추진력으로 발휘되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2년여간 텔슨전자가 모토로라와 OEM(주문자생산방식) 업무협약을 맺고활발한 생산활동을 벌였던 것도 당시 상무로 있던 한 사장의 깔끔한 일처리 때문이었다고 주위에서는 입을 모은다. 한 사장의 이 같은 도전정신은 요즘 소비자의 눈을 놀라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휴대폰을 내놓는 계획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사장은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지난해 7종에 불과했던 휴대폰 기종을 올해에는 35종으로 늘리겠다”며 “다음달 중에는 팔찌처럼 손목에 차고 통화를 할 수 있는 일명 `워치폰`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사장은 올해 상반기중에는 처음으로 `텔슨`이라는 고유브랜드를 붙인 휴대폰을 선보여 팬택이나 어필텔레콤 등 경쟁업체와 경쟁을 벌일 생각이다. 지난해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중국진출에 남다른 열성을 보였던 한 사장은 내년 4월께 연 600만대 생산규모의 중국 공장을 완공해 2005년에는 국내외 연 1,0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생각이다. 주위에서는 이 같은 한 사장의 `젊은 생각`과 `업무추진력`이 치열한 공개경쟁을 뚫고 사장에 선임된 주요 이유라고 평가한다. 한 사장은 “지난해 중국수출물량이 60만대를 돌파하며 중국 CDMA시장의 10%를 차지했다”며 “중국을 비롯해 북미지역으로 보다 활발하게 진출해 글로벌기업으로서 면모를 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원과 직원은 한 배를 탄 공동체” “회사는 혼자 이끄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대전 출신인 한남수사장은 기본적으로 기업을 `운영한다`라는 표현을 꺼린다. 한 사장의 경영마인드는 기업은 임원과 직원이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데 바탕을 깔고 있다. 텔슨전자가 올해 선포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도 단순히 사장이나 임원이 앞장서서 부하직원들에게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 한마음 한 뜻으로 일궈가자는데 있다고 한 사장은 늘 강조한다. 바쁜 가운데도 한 사장은 시간만 나면 청주공장에 자주 내려가 실무자들과 소주잔을 기울인다. 그래서인지 한 사장은 주위에서 자신을 `소탈하고 격의 없는 사람``언제 어디서든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CEO`로 봐주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대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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