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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가는 '왕따'

상가정보硏 '출입 불편한 미로형'등 5가지 유형 제시


임대 목적으로 상가에 투자한 사람에게 공실(空室ㆍ빈방)은 가장 큰 적이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투자한 경우라면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일반적으로 상가를 고를 때는 주변에 유동인구가 많은지, 교통은 편리한지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이외에도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 상가 정보 분석 업체인 상가정보연구소는 29일 ‘왕따 상가’의 5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우선 출입이 불편한 미로(迷路) 상가. 이용 목적에 따라 숨어 있는 상가에도 손님이 찾아가는 경우가 있지만 접근이 불편하고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상가가 있다면 수요층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상가 구조마저 폐쇄적이라면 소비자의 투자심리는 더욱 굳어지게 된다. 점포 활용도는 높은지, 층별 점포 수는 적당한지도 중요하다. 상가가 1층에 있다 하더라도 전용면적이 지나치게 작다면 입점할 수 있는 업종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또 입구보다 안쪽이 길쭉한 상가라면 그 가치는 더욱 떨어지게 된다. 건물 내의 상가 수가 지나치게 많아도 임차인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상권이 어느 정도 형성된 지역에 새로 들어서는 신축 상가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소비자가 주로 찾는 업종은 주변 건물에 이미 들어서 있을 확률이 높은데 층별 점포 수가 많을 경우 적당한 업종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이외에도 ▦입지의 색깔이 변하는 지점의 상가(고속도로나 국도의 출구 쪽에 위치한 상가, 역세권 인근의 주택상가) ▦대중교통의 시작점과 먼 상가 등을 꼽았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상가를 고를 때 외형만 보고 결정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이용이 편리한지를 파악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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