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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자산운용社 짝짓기 바람

은행권이 13일부터 투신사 주식형펀드처럼 중도해지가 자유롭고 추가입금도 가능한 추가형 금전신탁상품 시판에 일제히 나서면서 외부 자산운용 전문회사들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은행권은 국내 유수의 자산운용 전문회사를 통해 주식투자 등 펀드운용의 일정비율을 사실상 일임하거나 투자자문을 받는 형태로 수익률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13부터 시판하는 추가형 금전신탁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최근 미래에셋(성장형) 및 KTB자산운용(안정형)과 각각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 펀드운용 아웃소싱에 나서기로 했으며 조만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KTB자산운용을 통해 주식투자 규모의 50%를 위탁운용하기로 했고 국민은행도 다음주 중 3개 정도의 자산운용 전문회사와 투자자문 계약을 맺기로 하고 대상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주택은행도 단기금전신탁의 운용을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기로 하고 글로벌에셋·리젠트·마이에셋·월드에셋·미래에셋투자자문 등 10개 회사를 주식운용 및 투자자문 위탁회사로 선정했다. 한빛 등 몇몇 은행들은 펀드운용의 외부위탁 대신 증권사나 투신사들로부터 아예 펀드매니저를 직접 스카우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펀드운용 아웃소싱을 하는 은행들이 늘어나면서 자산운용 전문회사들간에도 「은행과의 짝짓기」 경쟁이 가열돼 과거 1%를 상회하던 보수(수수료)도 최근 들어 0.8%대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인하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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