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업체 게임빌이 대대적인 신규게임 출시와 마케팅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매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한맥투자증권에 따르면 게임빌은 지난 2ㆍ4분기에 166억원의 매출과 6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9.1%, 영업이익은 51.4% 증가해 사상최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게임빌의 이러한 실적 호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ㆍ4분기에는 프로야구, 제노니아 등 신규게임 출시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2ㆍ4분기를 뛰어넘을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가 4,000만건을 돌파한 인기게임 프로야구를 비롯해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들이 하반기에 대거 출시될 예정”이라며 “20종의 신규게임이 나오면 매출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의 올해 예상 매출은 733억원,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71.5%, 영업이익은 53.9%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빌은 또 하반기부터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맞춤형 고객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빌은 현재까지 1억3,0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다 300만명의 액티브유저(1달에 1회 이상 접속한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현재 어느 지역의 어떤 이용자들이 특정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는 것 등에 대해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데이터를 가다듬어 마케팅 관리에 이용하며 이용자의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이달 초 NHN재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게임을 공급하기로 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매출을 강화하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편 게임빌은 다음달 13일까지 소셜네트워크게임 ‘피싱마스터’를 통해 낚시 올림픽을 현다. 피싱마스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최고매출 앱 순위 3위에 올라 있는 인기 모바일 게임이다. 이번 올림픽 이벤트 기간에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국기가 새겨진 16종의 희귀 물고기를 출연시켜 아이템 구매 등 매출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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