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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250개 건설하면 경기부양 효과 27兆원"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인.허가 대기중인 전국 250여개 골프장 건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그 과정에서만 27조2천억원의 경기부양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9일 `골프장 건설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정책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추진중인 250여개 골프장 건설 사업이 ▲건설경기 진작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세수 증대 ▲해외 골프여행 수요의 국내 흡수 등 다양한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전국의 골프장 현황을 ▲개장 운영 181개 ▲건설 단계 81개(건설중 68개.미착공 13개) ▲준비단계 170개 등 432개 정도로 소개한 뒤 현재 골프수요 증가세를 감안할 때 오는 2010년까지 250여개의 골프장이 추가로 건설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프장 250개를 새로 건설할 경우 한 곳당 546억원씩 모두 13조6천억원의 건설직접투자 수요와 함께 조경, 건축원부자재 등 전후방 산업의 부수적 수요로 총 27조2천억원의 경기 부양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건설 과정에서 GDP 11조9천억원 증가, 일자리 5만여개 창출, 세수 1조2천억원 증가 등 효과를 가져옴은 물론 완공 이후에도 매년 GDP 2조3천억원 증가, 고용 4만1천여명, 세수 8천억원 증가 등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프장 250곳에서 발생하는 총 매출은 연간 5조원 정도로, 경제적 효과 측면만보면 산업단지 12곳을 새로 조성해 건설한 중소기업 320개사를 육성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연간 10만명 정도의 내국인이 해외 골프여행에 5천억원 이상을쓰고 있는 현실에 비춰 골프장 시설이 충분히 확충되면 여행수지 적자를 연간 30억달러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의 관계자는 "골프장 건설은 기업과 고소득층의 유휴자금을 건설투자와 소비로 연결시켜 줄 것"이라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와 활성화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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