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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최병렬 체제’ 중대고비

최병렬 재송 한나라당 수도권 초ㆍ재선 의원들과 중진 의원들이 18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최병렬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기로 결의하고 공천심사위는 최 대표의 지역구 총선불출마를 권고하는 등 내분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특히 최 대표 등 지도부 교체방법을 놓고 초ㆍ재선 소장파들이 비상대책위 구성을 통한 임시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한 데 이어 중진들도 최 대표의 `자기희생`과 구당위원회 구성을 결의하는 등 소장파 입장에 가세해 최 대표 등 주류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최 대표는 일단 “생각해볼 말미를 달라”며 결정을 유보한 상태다. 이재오 전 사무총장과 남경필 의원 등 수도권 초ㆍ재선 의원 14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당 위기 해결방안으로 ▲최 대표 퇴진 ▲비상대책위 구성 ▲임시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재구성을 결의했다. 이들은 또 공천심사위원회는 현행체제를 지지하기로 했으나 `위조CD` 폭로를 한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에 대해서는 문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 전 총장은 “우리 당이 국민지지를 못 얻는 상황에서 총선마저 어려워져 최 대표에게 우리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로 했다”며 “거당적으로 비대위를 구성, 건전 합리세력이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양정규ㆍ김진재ㆍ유흥수 의원 등 중진 25명도 이날 별도모임을 갖고 최 대표에게 구당위원회 구성을 통해 자기희생을 감수하는 수습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기로 해 사실상 소장파의 입장에 동조했다. 소장파인 남 의원과 양정규 의원 등 중진 3~4명은 이날 오후 대구지하철 참사 1주기 추도식 참석을 끝내고 대구에서 상경한 최 대표를 만나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최 대표의 조기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지금 당장 가타부타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깊이 있게 생각해보겠다. 2~3일 정도 말미를 달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김무성ㆍ맹형규ㆍ남경필ㆍ원희룡 의원 등 소장파 및 중진 의원 모임 대표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들로부터 퇴진요구를 전달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맹 의원이 전했다.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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