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정상외교 때 동행한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중소기업 세 곳 중 한 곳이 경영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정상외교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활로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줬다고 판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설문전문업체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 177개사와 경제단체 31개 등 208개 기업·기관을 조사한 결과 72.1%가 기업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했다. 경제사절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도 66.8%로 높았다. 기업들 절반 이상(58.7%)은 경제사절단 참여가 '기업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20%는 '현지 중앙·지방정부와 네트워크 구축'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규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었다는 답변은 8%였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 대부분(88.5%)이 경제사절단에 재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기업 62.5%는 연중 상시 모집 중인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털'을 통해 경제사절단에 참여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또 정상외교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순방에 참여한 기업 절반 이상(56.1%)이 FTA 활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36.7%는 FTA 체결국 순방이 실제 경영에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고 기업 90.6%가 향후 FTA 체결국 재순방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안병화 산업부 통상협력총괄과장은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을 통해 기업이 실제 경영에 도움을 받은 성공사례집 등을 발간해 중소·중견기업에 기회가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에 참여할 기업은 정부가 운영하는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털(president.globalwindow.org)에 접속해 연중 어느 때든 신청할 수 있다. 신청시에는 관심 국가와 분야·업종 등을 지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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